우샤오링 中인민은행 부행장 "위안화 절상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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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환율정책을 실질적으로 총괄하고 있는 우샤오링(吳曉靈) 중국인민은행 부행장은 26일 "위안화 평가절상은 대세"라고 말했다고 중국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우 부행장은 "위안화 가치가 단기적으로 등락을 보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추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고위 금융당국자가 장기적인 위안화 평가절상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 부행장은 그러나 올해 안으로 위안화 평가절상을 위한 환율변동 폭 확대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각에서 올해 말 위안화의 대(對)달러 환율 하루 변동 폭을 확대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고 있으나 이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최근 달러화를 제외한 외국 통화와의 위안화 환율 하루 변동 폭을 기존 상하 1.5%에서 3%로 확대했지만 달러화에 대해서는 기존 변동폭 0.3%를 유지했다.
상하이의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우 부행장의 발언은 중국이 내년이후 시장 상황을 감안해 점진적으로 위안화 가치를 끌어올릴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하이=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