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의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2분기에 비해서는 다소 저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업은행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6394억원과 24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와 50.9% 증가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순이익도 1869억원으로 53.7% 늘었다. 그러나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15.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5.1%와 22.4% 감소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2분기에는 일회성 이익이 500억~600억원가량 발생했지만 3분기엔 이 같은 형태의 이익이 없어 순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의 경우 811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3.1%,순이익은 6093억원으로 86.5% 증가했다. 기업은행은 또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이익변동성이 줄면서 수익성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며 "기업대출 연체율이 9월 말 현재 1.67%로 전년 동기 2.83%에 비해 크게 낮아졌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72%로 전년 동기 2.79%보다 감소했다"고 소개했다.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BIS)도 9월 말 현재 10.93%(잠정치)라고 밝혔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