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캔오피씨가 사내 전직원을 대상으로 증자를 추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프린터용 OPC드럼 업체인 파캔오피씨는 지난 24일 장마감 후 공시를 통해 65만주의 제3자배정 방식 증자를 결의했다. 배정대상자는 총 176명으로 파캔오피씨에 근무하는 전직원이다. 직원별로 각각 1000~1만200주를 사들이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총 증자금액이 4억2000만원에 불과한 만큼 자금 조달을 위해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애사심과 업무의욕을 높이기 위해 직원들에게 증자참여를 유도한 것으로 일종의 스톡옵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직원들의 인수가격은 주당 640원으로 25일 종가(705원) 대비 9.2% 할인된 가격이다. 이 주식은 1년간 보호예수되기 때문에 당장 차익을 실현할 수 없다. 회사 관계자는 "직원들 사이에 실적이 개선되는데 비해 주가가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 사업 전망이 밝은 만큼 대부분 직원들이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캔오피씨는 올 상반기 매출 335억원,영업이익 12억원을 올렸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