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에 만 5천여 가구의 임대주택이 공급됐지만 수요자를 찾지 못해 다섯채 중 한 채 이상이 빈집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 따르면 대한주택공사는 지난 2003년부터 지난 8월 말까지 수원.고양.동두천.평택.용인 등 도내 11개 시.군 21개 지구에 1만5천18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했으나 분양률은 75%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정부는 2012년까지 도내에 임대주택 1만5천가구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어서 임대주택 공실율은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경기도 관계자는 "서민층의 주거안정이라는 명목으로 추진되고 있는 임대주택사업이 물량공급에 치우쳐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며 "앞으로 물량확보 보다 지역여건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