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대비 6.69포인트 하락한 1183.48에 마감됐다. 외국인은 지난주 960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 하지만 국내 기관은 이 같은 매물을 받아내면서 주후반 낙폭을 크게 줄였다. 채권시장도 소폭 약세(금리상승)를 보였다. 주중에는 연중 최고치인 연 4.89%까지 오르기도 했지만,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주 대비 0.03%포인트 내린 연 4.82%에 한주를 마쳤다. 23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주식 편입비율 60% 이상인 주식펀드 수익률은 지난주 증시 하락을 반영,평균 2.38% 하락했다. 주식편입비율이 30~60%인 주식혼합펀드와 30% 미만인 채권혼합펀드는 지난주 각각 0.75%,0.44% 수익률이 하락했다. 채권형 펀드는 단기ㆍ중기형이 0.05% 올랐고,장기형은 0.04% 상승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로 증시 상승추세가 꺾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증시 조정은 그동안의 급등과 세계증시 조정 분위기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으로 판단된다. 적립식 및 변액보험으로의 자금 유입이 꾸준한 가운데 주가조정을 이용해 대기성 자금이 증시로 속속 유입되고 있다. 부동자금이나 부동산 주변자금 등을 고려할 때 증시로의 추가 자금 유입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본다. 따라서 주가 하락을 주식형상품 가입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다만 주의점이 있다. 주가가 오르거나 내리거나 항상 분산 투자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펀드를 유형별로도 분산해야 하는 것은 물론 가입시기도 분산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지수가 상승할 때는 계속 올라갈 것 같은 환상에 빠져 조급해지고,반대로 하락할 때는 더 빠질 것만 같아 기다리다 타이밍을 놓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므로 미리 가입지수대를 결정해 놓는 게 중요하다. 대세상승이라고 확신하는 투자자는 지수가 고점대비 일정비율(예를 들면 5%) 하락하면 매수를 시작하는 게 좋다. 일단 전체 투자금액의 일부만 매수한 다음 일정기간을 정해 놓고 분산 투자를 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주가가 하락해도 매입단가를 낮출 수 있어 좋고,주가가 상승해도 이미 저가에 매입한 부분이 있어 부담 없이 추가 매수에 나설 수 있다. 신현 대한투자증권 상품전략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