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21일 "금융산업이 우리나라 경제의 성장엔진 역할을 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금융시장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경원대에서 열린 한국경제발전학회와 한국금융연구원 공동 심포지엄에서 '한국의 경제 발전과 동아시아의 금융'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 급부상하는 상황에서 한국이 제조업 수출에만 의존해서는 선진 경제에 진입하지 못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경제발전 등으로 금융수요가 많은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인접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의 금융산업은 고도의 부가가치 산업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