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간 줄기세포 연구의 중심축이 될 '세계줄기세포허브'(WSCH)가 지난 19일 서울대병원에서 현판식을 갖고 출범했다. 인간줄기세포의 '세계중앙은행'이라고 할 수 있는 WSCH의 소장을 황우석 박사가 맡기로 하면서 세계 생명공학계의 관심이 다시 한국과 황 박사에게 쏠리고 있다. KBS스페셜 '황우석,세계는 왜 그를 주목하는가'(23일 오후 8시)에서는 줄기세포란 무엇인지 알아보고 황 박사가 배아 줄기세포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는지 짚어본다. 프로그램에서는 미국,영국 등 생명공학 선진국들에 앞서 이 성과를 이루어 내기까지 황 박사팀이 겪었던 숱한 어려움과 함께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연구개발의 숨은 주역들을 소개한다. 배아줄기세포 실험 성공 이후 황 박사팀에는 '휠체어에서 일어나고 싶다''소아당뇨에서 벗어나고 싶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희망이 현실화되기까지엔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 넘어야 할 가장 큰 관문은 세포분화.제작진은 세계 각국의 분화전문가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황 박사팀을 따라가봤다. 프로그램에서는 또 황 박사의 연구성과 이후 불거진 각국의 윤리 논쟁을 짚어보고 복제배아 줄기세포 연구의 선두에 서있는 황 박사에게 던져진 과제가 무엇인지도 함께 진단한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