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한 조찬 포럼 강연에서 삼성 문제와 관련해 삼성이 국민의 정서를 감안해 보다 진지하게 고민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조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에 대해 국민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최근 편법적인 모습들에 대해 국민을 깔보는게 아닌가 하는 의견들이 있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주최한 포럼에 참석한 뒤 삼성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김 장관은 "삼성이 일류기업으로 성장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삼성은 국민들의 땀과 근면, 헌신 위에 선 기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김 장관은 "삼성은 국민의 위탁을 받고 경영한다는 생각으로 책임의식과 소명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삼성의 경영진이 이런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에 앞서 열린 한경연 포럼 연설에서 김 장관은 영미식 자본주의 모델의 한계를 지적하며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새로운 방향의 모색을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김근태 / 보건복지부 장관 "사회적 대타협 통한 영미식 모델이 아닌 다른 모델을 우리가 모색하고 결단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경제 영역에서는 경쟁을 최대화하고 사회 영역에서는 (빈부간) 격차를 완화하고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그래서 우리 국민 모두가 자신의 삶이 안전하게 국가와 사회에 의해 뒷받침 될 수 있다...이렇게 가는 것이..." 김 장관은 "스웨덴과 네덜란드 등의 모델을 기반으로 한국에 맞게 고유화 시키자"며 "이를 통해 경제적 효율성과 형평성을 모두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위해 "노사정과 정당, 사회영역을 포함해 각계를 대표하는 모델들이 모인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사회복지 전반에 대한 원칙을 수립하자"고 강조했습니다. 김 장관은 결국 "이런 것들이 바탕이 돼 복지와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만이 사회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는 길"이라고 역설했습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