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와 일본 소니가 손을 잡았다. KTF는 소니의 휴대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을 판매하고,소니는 PSP를 통해 KTF의 음악포털 '도시락'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KTF는 20일 소니 계열사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전국 200여개 직영 대리점에서 서태지 플라스틱 인형이 포함된 '서태지 PSP 패키지'를 판매하고 PSP용 '도시락'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패키지 구매 고객에겐 '도시락' 서비스 6개월 무료이용권을 주기로 했다. KTF는 소니와의 제휴를 계기로 새로운 무선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발굴하고,공동 마케팅 및 유통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소니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활용하는 공동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다각화할 예정이다. SCEK는 세계적인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2'로 국내 비디오게임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3D 게임,영화,음악 등을 즐길 수 있는 PSP를 내놓았다. PSP 사용자는 KT가 운영하는 '네스팟존'에서 무선 초고속인터넷에 접속해 주문형 비디오(VOD),주문형 음악(MOD)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KTF는 자사 게임포털 '지팡'과 소니의 PSP를 연계해 게임을 공유하는 방안,영화·음악 콘텐츠 분야에서 소니와 협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