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지난달 냉연제품 가격을 인하한 데 이어 현대하이스코 등 냉연 전문 업체들도 일제히 가격을 내렸다. 1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하이스코와 동부제강 유니온스틸 등 냉연 3사는 포스코의 인하폭만큼 지난 1일 주문분 기준으로 냉연제품 값을 t당 4만5000원(6~7%)가량 내렸다. 현대하이스코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가격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며 "다음 달에 강관 가격도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가격 인하는 지난 9월 국내 판재류 재고가 114만t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재고 물량이 급증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월 국내 판재류 중 냉연강판의 경우 19만7000t으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