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 빗나가는 버디 퍼팅. 골프공이 홀을 비껴갈 때마다 골퍼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 1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프로데뷔전에 나선 위성미도 대회 첫 라운드에서 장타를 뿜어내고 아이언 샷도 나무랄 데가 거의 없었으나 퍼팅에 발목을 잡혔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에 출전해 19개월 만에 우승을 눈앞에 뒀던 '필드의 풍운아' 존 댈리도 1m 이내의 짧은 퍼팅을 놓치며 타이거우즈에게 우승 트로피를 양보했다. 골프의 핵심은 역시 '퍼팅'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는 대목이다. 아무리 300야드 이상의 호쾌한 드라이버 샷을 날려도 그린에서 3퍼팅, 심지어 4퍼팅까지 하게 되면 스코어 줄이기는 요원하다. 300야드를 훌쩍 넘기는 타이거우즈의 드라이브샷도 1타고 가슴 졸이게 하는 50㎝ 퍼팅도 1타기 때문에 '드라이브샷은 쇼, 퍼팅은 돈'이라는 말도 있다. 평소 연습이 부족한 골퍼들이 퍼팅 때 자주 실수를 범하는 것은 제대로 라인을 잡지 못하는 데에 있다. 물론 거리를 맞추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스트로크도 잘 하지 못하지만, 스탠스를 잡을 때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 일쑤다. 이때 도움이 되는 것이 볼 위에 새겨진 선이다. 보통 로고를 일렬로 정렬해 퍼팅라인을 잡을 때 기준을 삼기도 한다. 그러나 로고는 보는 사람에 따라 방향이 약간씩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캐디와 골퍼 사이에 신경전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에녹스드림(www.zwin.co.kr)의 '골프 볼 T라인 인쇄기'다. 한 손안에 쏙 들어 올 정도로 작은 크기의 이 기구는 골프 볼을 넣은 뒤 T자를 새겨 넣을 수 있도록 제작됐다. 한 방향이 아니라 양 방향에서 방향을 맞출 수 있기 때문에 실제 라운드 할 때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볼에 곡선으로 새겨 넣지만 실제 정면에서 봤을 때는 정확한 직선으로 보이도록 작은 십자가를 새겨놓았기 때문에 퍼팅에는 물론이고 티 샷을 할 때도 정확하게 목표 방향을 설정 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가격은 25,000원. 문의 (02)3296-1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