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빈,"美 투자자마저 매도..반등 쉽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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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뱅크 스티브 마빈 전략가는 시장 주도력이 국내 개인투자자로 넘어갔을 수 있으나 미국 투자자들이 매도하는 한 코스피 반등이 힘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19일 마빈은 '단기 조정인가 아니면 대세 상승의 끝 ?(=The biginning of the end or just the end of the beginning )'란 제목의 한국 증시 전략에서 기업 재고조정 진행과 G7 국가들의 성장 개선으로 단기적으로 산업생산 지표등이 견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단위당 매출가격 부진이나 원재료 상승에 둘러싸인 기업(특히 수출업체)의 수익성은 상처를 입고 있다고 지적.
또한 더딘 소득증가율과 악화중인 고용시장을 감안할 때 내년 소비 가속화는 힘들다고 예상했다.
기업투자 측면에서도 건설 지표는 정점에 근접하고 한국형 뉴딜정책도 고정자본 형성에 부족하다고 진단.
마빈은 "특히 지난 여름내내 미국 투자자와 국내 기업들의 자사주가 튼튼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으나 미국의 주택관련 종목들의 하락은 코스피의 상투를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록 적립적펀드를 통해 가계섹터쪽에서 순매수 기조를 보이고 있으나 시장 승수는 너무 뻗어버린 가운데 내년 기업이익이나 경제 전망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마빈은 "더구나 자국 유동성 여건 약화로 미국투자자마저 매도로 돌아서 버렸다"며"만약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코스피 반등은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추천 포트폴리오내 90%는 유틸리티,통신,비내구 소비재,일부 건설주 등 저베타 고배당으로 채우고 나머지 10%는 은행,소매,자동차 등 고베타 경기순환 내수주를 제시했다.
기술주나 조선,운송 등 수출의존도가 높은 업종은 피할 것을 조언.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