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스타앤스탁 시간입니다. 경제팀 박병연기자 자리했습니다. 오늘 소개해 주실 기업은 어떤 기업입니까? CG-1 (회사개요 및 현황) -전력 케이블 사업 주력 -대북 송전 수혜주 부각 -정보통신 장비사업 진출 -게임, 바이오 투자 확대 (기자-1) 오늘은 최근 대북송전 수혜주이자 바이오 관련주로 주목을 끌고 있는 모보아이피씨라는 회사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회사는 최근 기존 주력사업인 전력케이블 사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 통신장비, 게임, 바이오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1984년 전력선 케이블 업체로 출발해 2000년 7월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영테크를 인수하면서 통신장비 사업에도 손을 데기 시작했는데요. 올해부터는 게임 사업과 바이오 사업에도 전략적 제휴와 자본투자 등을 통해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이 회사가 10%의 지분을 갖고 있는 바이오 업체 메디제네스는 욕창과 화상, 창상 등의 모든 상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 힐라덱스를 개발해 화제가 된 바 있는 데요. 조만간 FDA 승인이 떨어질 경우 라이선스 판매수입만 연간 3~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 (앵커-2) 우선 이 회사가 투자하고 있는 바이오 업체 메디제네스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죠. CG-2 (메디제네스 개요) -상처치료제 힐라덱스 개발 ->연간 판매액 3~4억달러 예상 -차세대항생제 이미페넴 개발 ->연간 6억달러 시장 공략 시동 (기자-2) 모보아이피씨는 지난 7월 메디제네스라는 바이오 업체에 20억원 가량을 투자해 바이오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손을 데기 시작했습니다. 이 회사가 투자한 메디제네스는 연세대 성형외과 유원민 교수와 KAIST 이상엽 교수 등이 공동 설립한 바이오 기업으로 지난 2002년 글로벌 투자기관인 프리드리 파이낸스(Friedli Corporate Finance)와 공동으로 미국에 켐브리지메드를 설립했습니다. 메디제네스는 지난달 상처 치료효과가 뛰어난 `힐라덱스`를 개발해, 국내외 특허 출원은 물론, 미국 내 합작법인인 켐브리지메드를 통해 FDA로부터 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는 데요. 회사측에 알아본 결과 이 제품 외에도 최근 차세대 항생제로 불리는 이미페넴 개발에도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미페넴은 다국적 제약회사인 엠에스디(MSD)가 페니실린계, 세파계에 이어 개발한 카바페넴계 항생제로 강력한 항균력과 내성균에 대한 안정성을 가진 것으로 인정받고 있는 데요. 이미페넴은 1990년대말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가 만료됐지만 5년 넘게 완벽한 개량신약이 나오지 못한 고난이도의 신약으로 시장성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기간이 끝난 뒤 다른 제약회사가 만든 동일품질의 의약품을 제너릭(Generic) 의약품이라고 하는 데요. 중외제약에 이어 메디제네스도 이미페넴 제너릭 의약품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조만간 연간 6억달러의 시장을 중외제약과 메디제네스. 국내 두 회사가 양분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앵커-3) 이 회사를 대북송전 수혜주라고 소개를 하셨는 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설명해 주시죠. CG-3 (대북송전 수혜주 ) -송전선 재료업체 계열사 보유 ->원료확보 및 납기준수 용이 -다양한 대북 경협사업 추진 ->평양체육관, 금강산사업 참여 (기자-3) 모보아이피씨를 대북송전 수혜주라고 말씀드린 이유는 송전용 전선인 AW-OC라는 제품의 주원료인 AL-ROD라는 물질을 생산하는 업체인 선진금속을 계열사로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국내에는 선진금속 외에 성신산업, KTC 등 두 회사만이 AL-ROD를 생산하고 있는 데요. 시장점유율을 선진금속과 성신산업이 각각 40% 정도, KTC가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전에 송전용 전선을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고 있는 업체는 모두 32개사인데요. 이 중 모보아이피씨만이 송전용 전선 원료생산업체를 계열사로 갖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본격적인 제품생산이 시작될 경우 원료확보가 용이해 납기준수 등의 면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보아이피씨는 송전사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대북사업을 추진 중에 있는 데요. 이를위해 이 회사는 중소기업진흥공단산하 남북경협교류회 회원사로 참여해 지속적으로 정보교류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남북경협교류회 회원사 35개 업체중 전선 관련 회사는 모보아이피씨가 유일해 향후 남북경협의 진척 여부에 따라 송전용 전선 외에 다양한 제품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 회사는 현대아산 계열사인 현대건설을 통해 평양체육관 건설과 금강산개발사업에 참여해 20억원 이상의 납품물량을 따낸 경험이 있어 대북사업에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4) 지난 2000년 영테크라는 네트워크 장비업체를 인수하면서 통신장비 사업에도 손을 데기 시작했다고 했는데요. 최근 통신장비사업에서는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지 소개해주시죠. CG-4 (통신장비 사업 강화) -통합형 보안 라우터 개발 ->학내망 업체와 공급협상 진행 -열전자소자방식 냉방랙 개발 ->1000억원대 시장형성 전망 (기자-4) 모보아이피씨는 지난 2000년부터 통신장비 분야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진행해 왔는 데요. 그 성과로 최근 국내 최초로 통합형 보안 라우터와 옥내용 냉방랙이라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회사가 개발한 통합형 보안 라우터란 기존의 L3라우터, L2스위치, 침입탐지기능 등을 한대의 장비에 수용한 네트워크 장비로 운영측면이나 공간활용성이 뛰어나고 기존 장비에 비해 가격이 50% 이상 저렴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회사측은 이 제품을 4분기부터 판매할 예정인데요. 이를 위해 현재 학내망 등을 전문으로 하는 시스템통합(NI)업체들과 제품공급에 대한 협상을 진행중하는 한편 기존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한 장비발표회도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열전자소자방식의 옥내용 냉방랙이란 제품도 눈길을 끌고 있는 데요. 이 제품은 기존의 에어컨 방식에 비해 냉각성능은 유지하면서도 전력소모량을 50%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점, 실외기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난방기능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점 등이 특징입니다. 회사측은 이 제품의 경우는 올해 국내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할 계획인데요. 현재 KT 강남사업본부(신규APT MDF실), 망운용관리본부 등에서 시범사업 준비가 완료된 상태라고 합니다. 회사관계자는 “KT등 기간통신사업자 시장이 500억원. ISP사업자, 지역유선방송사업자 시장이 500억원 등 약 10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 말했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