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톱박스 생산업체인 디지탈멀티텍(대표 이희기)이 브라질에 이어 이번엔 과테말라에 디지털셋톱박스를 수출한다. 디지탈멀티텍은 과테말라에 있는 CNS에 84만달러(8억7000만원) 규모의 디지털 셋톱박스를 내년 1월 말까지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CNS는 과테말라의 대표적인 관광도시인 안티과에 위치한 위성방송사업자다. 이번에 공급하는 셋톱박스는 수신제한시스템(CAS)인증을 장착한 디지털 셋톱박스다. 디지탈멀티텍은 이에 앞서 지난 8월에도 26억원 규모의 셋톱박스를 브라질에 수출했다. 따라서 이 회사의 수출시장은 서유럽 중심에서 중남미쪽으로 빠르게 확대하게 됐다. 이희기 디지탈멀티텍 대표는 "셋톱박스 신규수요 잠재력이 높은 중남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남미 지사 개설을 검토하는 등 중남미 해외영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02)3497-4969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