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대,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 새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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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능이 떨어져 숨쉬기가 어려워지는 질환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치료할 수 있는 새 기술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이상도 교수는 COPD를 유발시킨 쥐를 대상으로 '심바스타틴'이라는 콜레스테롤 강하제를 투여하는 방법으로 이 질환을 치료하는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성과는 미국에서 발간되는 '호흡기 및 중환자의학회지' 10월호에 실렸다.
COPD는 오랜 흡연이나 대기오염 등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폐 기능이 떨어짐으로써 계단 오르기,요리하기 같은 간단한 일상생활도 할 수 없게 되고 찬바람이 호흡기를 자극하면 기도폐쇄 등의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 질환은 증상을 억제하는 약물이 나와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근본적인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이 교수는 "심바스타틴은 심장 및 혈관 질환 환자들에게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어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고도 COPD 환자에게 곧바로 투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