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로직스는 올해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호전)가 예상되는 종목이다. 6월 결산인 파워로직스는 지난 2004 사업연도(2004년 7월~2005년 6월)에 영업이익이 230억원에 그치면서 전년 대비 10%가량 감소했다. 하지만 2005 사업연도에는 영업이익이 293억원으로 늘어나는데 이어 2006 사업연도에는 346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현대증권은 추정했다. 실적호전의 배경은 파워로직스의 주력사업인 배터리보호회로(PCM)의 물량공급 확대와 신규사업인 카메라모듈 사업의 흑자전환 가능성. PCM의 경우 현재 세계 1위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로의 납품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파워로직스의 PCM 공급이 지난 8월 150만대 수준에서 9월에는 400만대 수준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또 카메라모듈은 지난 8월 삼성전자 광통신 사업부로의 물량 납품에 이어 10월부터는 월 25만개 수준이 공급돼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이 증권사는 전망했다. 권성률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점을 반영,"파워로직스의 올 2분기(2005년 10~12월)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4% 증가한 8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투자증권도 카메라모듈 사업이 10월부터 손익분기점 수준에 도달,주가에 호재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천세은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카메라모듈 사업은 그동안 파워로직스 주가의 할인요인이었지만 앞으로는 사정이 달라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파워로직스의 목표주가와 관련해선 현대증권이 1만8000원,CJ투자증권이 1만6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