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이 미국에 대규모 줄기세포 연구소를 세운다. 차병원 차광렬 회장은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계열병원인 할리우드 장로병원 근처 부지를 매입해 세계적인 줄기세포 연구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 병원은 이를 위해 계열 바이오회사인 차바이오텍이 이날 미국 남캘리포니아대(USC) 사반연구소와 줄기세포 공동 연구를 위한 협력 조인식도 가졌다고 덧붙였다. 차바이오텍 연구진은 이에 따라 사반연구소와 함께 배아줄기세포와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당뇨병과 각종 신경계 질환 치료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에 차병원과 협력하는 남캘리포니아대는 미국의 스탠퍼드대,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등과 함께 미국에서 줄기세포 연구로는 가장 유명한 대학 가운데 하나다. 연구비용은 캘리포니아 주정부에서 지원하는 3조원의 연구기금 중 일부와 남캘리포니아대,컬럼비아대,시더스 사이나이병원,미국 국립보건원(NIH) 등의 지원을 받아 앞으로 5년 내에 총 2000만달러를 마련하기로 했다. 차바이오텍은 또 시더스 사이나이병원 신경외과팀과 신경계통 질환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연구계약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