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철강주들이 크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수 하락폭을 상회하고있어 철강주를 가지고 계신분들의 걱정이 클텐데요 하락배경과 향후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지적하신 것처럼 철강주들은 9월말을 정점으로 급락하고 있습니다. POSCO가 9월말 장 중 고점대비 14%넘게 하락했고, INI스틸과 동국제강은 더 심각해 20% 넘게 빠졌습니다. 최근 냉연과 열연가격이 바닥을 치고 올라오고 있고 비철금속값도 꾸준이 상승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주가는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시장 참여자들이 철강업체에 대한 투자 포인트를 현물 가격 반등에서 찾기보다는 이익모멘텀에 두고 있기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끊임없이 출회되고 있는 외국인의 매도물량도 주가 하락의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들 철강업체에 대한 향후 전망은 공교롭게도 국내 증권사와 외국계증권사간 입장이 팽팽히 맞섭니다. 국내증권사는 긍정적인 전망을 반면 외국계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요. 부정적인 전망부터 살펴보면,BNP파리바와 CLSA증권은 중국 공급과잉문제로 업황과 실적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여기에 POSCO의 내수가격인하가 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돼 수익성이 더 나빠질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골드만 삭스 또한 중국산 봉형강류 출하량 확대가 우려된다며 INI스틸의 투자의견을 하향했습니다. 반면 이같은 악재가 너무 과도하게 주가에 반영됐다는 국내증권사 지적도 많습니다. 대우증권은 4분기부터 철강 수익개선이 기대되고 있고 현재 펀더멘탈 측면으로만 분석해도 주가가 너무 많이 하락한 상태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증권또한 INI스틸과 동국제강이 4분기부터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 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정상적인 재고/출하 동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밖에 굿모닝신한, 삼성증권등은 철강업체에 대해 조정시 매수로 대응하자는 긍정적인 전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철강업체 전망을 놓고 이렇게 외국계증권사와 국내증권사의 전망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요, 과연 시장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강기수기자 ks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