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장, 남북정상회담 조기개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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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은 13일 "남북정상이 만나서 7000만 겨레의 공존공영을 위한 대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조속한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북한측에 제의했다.
문 의장은 이날 원내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북측은 하루라도 빨리 2차 남북정상회담에 나서야 한다"면서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체제를 뿌리내리기 위해 시기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우리당과 조선노동당의 당 대 당 교류·협력을 제안한다"면서 "남북 집권당이 교류함으로써 민족 내부의 신뢰를 높이고 평화와 번영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의장은 이런 과제를 성사시키기 위해 방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지역구도 해체의 관건은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있고,우리는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 어떤 기득권도 포기할 각오가 돼 있다"면서 '국회 선거제도개선 특위' 설치를 위한 여야 정당대표 회담을 제안했다.
문 의장은 이어 국민연금법 개정안과 쌀협상 비준동의안,사립학교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문 의장은 또 "양극화 문제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만큼 국회 차원에서 여야가 모두 참여하는 양극화 대책 특위를 이른 시일 내에 구성하자"고 촉구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