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이 11월까지 추진하는 지분 공동매각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13일 "하이닉스반도체 지분을 당분간 보유하고 있는 게 투자의 관점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공동매각에서 빠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현재 하이닉스반도체 지분의 74%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23.7%를 11월까지 매각하기로 하고 채권단의 서면 동의를 받고 있다. 채권단은 이날까지 이미 75%이상 매각안에 찬성한 상태여서 산은이 불참하더라도 차질없이 지분 매각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 현재 4대주주인 산업은행은 7.24%의 지분을 그대로 유지하게 돼 공동매각 이후에는 외환은행 9.56%, 우리은행 9.34%에 이어 3대 주주가 된다. 이어 조흥은행이 7.09%로 4대주주가 된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