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다가구 재건축 ‘문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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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지난 6일 2010년까지 아파트 단독주택지역 361곳을 재건축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특히 그 동안 각종 정책의 소외지였던 다가구,단독주택지 재건축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엉성한 계획으로 주민들에게 실망감만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주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시 재건축정비예정구역에 포함된 서초구 방배동 일대.
이번에 지정된 단독주택 재건축구역 가운데 입지가 가장 뛰어나단 지역입니다.
하지만 이 곳 역시 무책임한 개발 계획에 대해 불만만 팽배한 모습입니다.
“재건축 된다고 주민들이 처음엔 좋아했죠. 근데 뚜껑을 열어보니까 정작 개발되야 할 곳은 빠지고, 신축된 지 얼마 안된 지역은 포함돼 있고..계획이 엉망인거예요. 주민들한테 실익이 돌아가야할텐데 안하니만 못하단 얘기죠. 괜히 땅값만 올려놓고...”
S1> 현실정 무시한 개발계획
실제 서울시가 발표한 개발예정구역에 20년이 넘은 노후 주택지는 빠져있고, 2~3년된 신축건물지역은 포함돼 있는 상황입니다.
S2> 용적률 낮아 사업성 의문
여기에 더해 개발면적을 턱없이 작게 잡아 현행 용적률과 건폐율을 적용하면 평균 10층 규모의 아파트 밖에 지을 수 밖에 없어 사업성이 없단 지적입니다.
결국 탁상공론을 통해 발표된 계획만으론 2010년까지 재건축을 완료하겠단 생각은 희망에 불과할 뿐
추후 대대적인 손질이 불가피하단 평가입니다.
“자투리 남은 천평, 500평 가지고 누가 개발을 하겠습니까? 여러가지 부분들을 철저히 검토해야 할 것 같아요. 주민들의 요구에 맞춰 좋은 상품을 만들려고 해도 현재 나와있는 층수제한이라든지 건폐율만 가지고는 그런 상품을 만들 수가 없어요.”
개발에 대한 희망 하나로 낙후된 지역에서 오랜 기간을 버텨왔던 서민들.
행정당국의 엉성한 계획발표로 또 한번 지역주민들의 가슴에 실망만 남기고 있습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