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가격 오름세로 올해 김장 비용은 지난해보다 10% 정도 더 들 것으로 예상됐다. 12일 이마트가 4인 가족기준으로 올해 김장비용(김치 10포기 기준)을 산출한 결과 작년보다 10% 가량 증가한 6만9160원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김장의 주재료인 배추는 중국산 납김치 파동과 수확량 감소로 가격이 크게 오른 반면 마늘,쪽파,새우젓,고춧가루 등 부재료들의 가격은 소폭 하락했기 때문이다. 우선 배추가격은 2만5800원(포기당 2580원)으로 작년 1만8800원보다 37.2% 정도 비용이 더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도 3kg 기준으로 지난해 3160원에서 4960원으로 가격이 올랐고 대파(단)도 작년 1180원보다 비싼 1780원이 들었다. 반면 쪽파(단)는 1280원,마늘(600g)은 1970원,고춧가루(800g)는 1만5200원,새우젓(650g)은 1만1700원,굴(300g)은 4200원으로 지난해보다 가격이 하락해 김장부담을 덜어줬다. 생강,멸치액젓 등은 지난해와 가격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