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재 삼성화재에 이어 현대해상도 장기보험상품에 브랜드 마케팅을 도입했다.


하종선 현대해상 사장은 12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객이 찾는 브랜드 1위 회사가 되겠다"며 "이를 위해 장기보험 브랜드로 '하이 라이프(Hi Life)'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하 사장은 "새 브랜드는 고객의 여유롭고 자신있는 삶을 설계해 늘 고객의 행복과 건강을 지켜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소개한 후 "하이 라이프를 자동차보험 브랜드 '하이 카(Hi Car)'와 함께 현대해상의 대표 브랜드로 사용해 고객과 직원 만족도 1위 회사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장기보험 브랜드로 LG화재가 '엘 플라워',삼성화재가 '올 라이프'를 내놓은 데 이어 현대해상도 가세함으로써 질병·간병보험 등 장기보험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브랜드 마케팅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 사장은 이와 함께 "보험설계사 등으로 불리던 영업 직원의 대외 명칭을 '하이 플래너(Hi Planner)'로 통일했다"며 "이들을 다른 손보사뿐 아니라 생보사 설계사와 경쟁할 수 있는 전문 인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95년 자산 규모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6조원을 달성하는 한편 내년에는 4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대형 우량 보험사 지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