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펀드, 종목별 3분의1씩 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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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전용 뮤추얼펀드인 코리아펀드가 지분 5% 이상 보유하고 있던 종목의 주식을 약 3분의 1씩 주주들에게 환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리아펀드는 지난 8월25일 보유하고 있던 한국 상장사 주식 가운데 일부를 장외거래 방식으로 시티오브런던과 하버드펀드 등 주주들에게 돌려줬다.
코리아펀드가 주식을 환매했다고 신고한 종목은 삼성공조 대구백화점 전북은행 동양화재 BYC 크라운제과 등 6개 거래소 종목과 서울반도체 에스에프에이 삼우이엠씨 파이컴 인터플렉스 등 5개 코스닥 종목이다.
코리아펀드는 삼성공조 지분 10.4% 가운데 3.5%,동양화재해상보험 지분 6.8% 중 2.2%를 환매했으며 BYC 지분 6.3% 중에서도 2.1%를 돌려줬다.
이 밖에도 환매 비중은 종목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종목별로 3분의 1가량씩을 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을 환매받은 투자자들은 이 가운데 일부를 장내에서 처분한 것으로 파악된다.
코리아펀드는 올해 중 자산의 50%까지 돌려준 뒤 이후 반기별로 10%씩 환매할 예정이다.
운용자산이 1조4000억원에 달했던 코리아펀드는 최근 대주주인 하버드펀드 등의 강력한 환매 요구로 사실상 청산수순을 밟고 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