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3일 당정간담회를 열어 금융산업구조개선법 개정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열린우리당은 이 같은 논의과정을 거쳐 이달 중 당론을 확정키로 했다. 열린우리당 문석호 제3정조위원장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간담회에서는 일정 유예기간을 거쳐 삼성 금융계열사의 초과지분을 강제매각토록 하자는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들의 주장과 초과지분에 대해 의결권만 제한하자는 재경부측 입장이 맞설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생명과 삼성카드의 계열사 지분 취득시기나 배경이 다른만큼 두 사례를 달리 처리하자는 이른바 '분리대응' 주장을 놓고도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열린우리당 정세균 원내대표는 12일 금산법 개정 논란과 관련,"이달 중 당론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국감이 끝난 만큼 당내 논의가 이뤄질 것이고 필요하면 정부와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또 분리대응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 "다만 아주 장기적으로는 5% 초과지분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