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데이트코치] 이성과 업무상 전화도 발끈! 융통성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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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김민석씨(가명·27). 여자친구의 이중잣대가 골칫거리다.
그의 여자친구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친구 사진도 보관하고 예전에 알던 남자들과도 자주 연락을 한다.
하지만 김씨에게는 다른 여자와 홈피에서 글을 주고받는 것은 물론 이성과의 업무상 전화에도 발끈한다.
남자와 여자는 다르다는 것이 여자친구의 논거.김씨는 자신은 모임에 나가서 예전 남자친구와 어울리면서도 김씨는 구속하려 하는 여자친구의 태도가 이해 가지 않는다.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든다는데.데이트 코치에게 해결책을 물었다.
○코치=연애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남녀관계를 망치는 실수 중 하나가 내 방식만을 고집하는 독단입니다.
'나는 옳고 너는 틀리다'라는 생각이 남녀관계를 망가뜨린다는 얘기입니다.
두 분은 체면을 차려야 하고 좋은 말만 나누는 의례적인 관계가 아닙니다.
맺힌 것이 있으면 풀어야 하고 궁금한 게 있으면 알아야 합니다.
여자친구의 태도가 의심스럽고 너무 일방적이라면 혼자만 고민하지 말고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 좋습니다.
자연스러운 기회를 만들어 충분히 대화를 나눈 후 오해를 풀어버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그쳐 묻기보다는 차근차근 민석씨가 무엇이 힘든지 어떤 점이 이해가 안 가는지를 설명하는 방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 본 일이 아니라면 추측해서 상황을 부풀리지는 말아야 겠습니다.
민석씨가 다른 여자를 만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여자친구의 태도는 독단적일 수 있지만 민석씨를 독점하고 싶은 마음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물론 업무상 연락까지도 간섭하는 것은 지나치니 그 정도와 이유를 따져 융통성 있게 대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정말 사랑하면 뭐든 주고 싶고 하자는 대로 하고 싶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사랑의 방식이 다른 것이지요.
뭐가 좋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지금으로서는 두 분이 많이 다른 생각의 차이를 좁혀 나가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어느 한 사람의 생각대로 관계가 이뤄지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도움말=최윤정 '좋은만남 선우' 수석 데이트 코치 www.datecoach.com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