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대한통운 "STX 경영권 확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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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통운 이국동 사장은 오늘 기자간담회를 갖고 STX그룹의 경영권 확보는 어렵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예정대로 법정관리하의 경영정상화와 유상증자를 통한 매각이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STX팬오션이 전격적으로 지분 21%를 인수했지만 대한통운의 이국동 사장은 경영권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5월 이미 5백만주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채권단과 합의했다”며 “출자전환이 완료되면 어느 한쪽이 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확보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대한통운의 주식수는 모두 1천105만여주. 하지만 내년에 출자전환이 이뤄지면 주식수는 1천6백만주로 늘게 되고 그렇게 되면 현재 21%의 지분을 확보한 STX팬오션의 지분율은 14.2%로 낮아집니다. 또 보증채무를 가지고 있는 골드만삭스와 서울보증보험의 지분은 각각 13.4%, 10%로 높아지게 됩니다.
이국동 사장은 또 “내년 6월 본격적인 M&A가 시작되면 대한통운의 기업가치는 1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대한통운의 지분 51%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1조원 정도가 필요할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1천6백여억원의 돈을 들여 최대주주가 된 STX그룹이 매각의 큰 변수가 못된다는 의미입니다.
대한통운은 현재 부채비율이 65%로 재무구조가 양호하고 이미 한차례 감자를 실시한 바 있어 추가 감자의 필요성은 적을 것으로 이국동 사장은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서는 M&A시 별도의 유상증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대한통운은 리비아 대수로 공사 1-2단계가 사실상 완료됐다며 올해 말 발주예정인 4-5단계 공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리비아 공사의 경험을 살려 종합건설업체로 본격 진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