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31대책 이후 주택시장이 장기불황 조짐을 보이고 있어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은 초비상 상태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건설사들은 가격과 품질의 거품을 빼가며 분양성공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종식기자입니다. [기자] 8.31대책 한파로 분양연기가 속출하고 있는 주택시장. 하지만 분양이 늦어질수록 건설사의 금융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어짜피 이자로 날릴 돈을 분양가 인하나 품질 개선으로 돌려 불황을 정면돌파하려는 업체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화성봉담택지지구에서 분양을 시작한 동일하이빌은 서비스면적과 수납공간을 대폭늘려 주부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수요자들이 가장 궁금한 점은 역시 교육여건과 분양가격. [이혜경 수원 매탄동] "택지개발지구라 초중고가 들어올거고 주변에 대학이 있어서" [김승현 화성봉담 동일하이빌 분양소장] "고급마감과 평면을 적용했음에도 안좋은 분양시장을 극복하기 위해 주변시세보다 낮게 가격을 책정했다" 화성봉담지구 인근에서 분양중인 동문건설은 골조마감상태로 분양해 가격부담을 대폭 낮춘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심성보 화성 동문굿모닝힐 분양소장] "마이너스옵션제란 골조마감상태로 분양해 분양가를 500만원대로 낮춰 공급하고 나머지 마감재는 추후 옵션으로 제공해 입주자들이 선택하도록 한 제도" 같은 동네에서 8.31전후로 1~2달새 분양가가 무려 20%가량 낮아진 사례도 있습니다. 진흥기업이 대구 달성군에서 분양한 'W파크'는 7월에 같은 지역에서 S사가 공급한 아파트보다 20%정도 싼 값에 분양을 시작했습니다. [스탠딩] 8.31대책 이후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분양시장에서 가격과 품질의 거품을 뺀 업체들의 자구책이 분양성공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와우TV뉴스 이종식입니다. 이종식기자 js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