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나흘 만에 급반등한 가운데 코스닥은 600선을 돌파했다. 10일 종합지수는 전주말 대비 26.17포인트(2.1%) 오른 1227.18로 장을 마쳤다.코스닥은 603.85로 13.37포인트(2.2%) 급등했다. 지난 주말 美 증시 반등 소식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기관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 탄력이 커졌다.외국인이 12일 연속 팔자를 지속했으나 매도 규모는 지난 주말에 비해 급격히 줄었다. 한편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꾸준한 매수세를 이어가면서 600선을 넘어섰다.거래대금도 5일 연속 2조원을 상회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우량 중소형주에 선별 투자하는 기관의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코스닥 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78억원과 3128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으나 기관이 3804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매물을 소화했다.프로그램은 3275억원 순매수. 비금속 광물과 전기가스, 운수창고를 제외한 전 업종이 강세를 시현했으며 특히 제약(5.1%)과 보험,은행,기계 등이 많이 올랐다. 삼성전자가 2% 올라 59만원선을 회복했고 POSCOSK텔레콤,현대차,LG필립스LCD,KT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특히 국민은행을 비롯한 은행주들이 강세가 두드러졌고 아시아 제품 가격 상승 기대감이 작용한 호남석유한화석화 등 유화주들도 많이 올랐다. 한솔CSN가 3자 물류 기대감이 다시 부각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유화사업 분리로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 SK케미칼이 4.4% 올랐다.계열사인 STX팬오션의 대한통운 지분 인수가 긍정적이라는 증권사의 보고서에 힘입어 STX도 3.5% 상승했다. LCD 패널 7세대 라인 가동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 한솔LCD가 급등했다.유엔젤도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에 힘입어 4% 상승.이밖에 조류 독감 우려감으로 동원수산과 오양수산,한성기업 등 관련주들이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에서는 NHN이 재차 18만원대로 올라선 것을 비롯해 하나로텔레콤,휴맥스,동서,파라다이스 등이 상승했다.하지만 CJ홈쇼핑과 GS홈쇼핑은 상승장에서 소외됐다. 3분기 실적이 계절성을 뛰어넘는 놀라운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LG텔레콤이 3% 올랐다.내년 사상 최대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평가에 힘을 받은 포스데이타가 4.5% 상승했고 에스에프에이도 하반기 수주 증가 전망에 힘입어 오름세를 탔다.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동양시스템즈가 급등했고 엔터테인먼트 사업 진출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라이브코드 주식값이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606개 종목이 올라 하락종목수 173개를 크게 웃돌았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43개를 비롯해 651개 종목이 상승했고 195개 종목은 하락했다. 굿모닝 김 연구원은 "당분간 시장이 전고점(1246P)과 지난주 확인한 지지선(1193P) 사이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있다"며 "오는 14일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후 전고점 돌파 가능성을 점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