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 9월 무역흑자가 100억 달러를 상회, 3개월 연속 100억 달러대 흑자행진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10일 미국 경제전문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자사 이코노미스트 19명의 중간전망을 근거로 중국의 9월 무역흑자는 지난 8월 수정치 106억 달러에서 다소 변화가 있어 103억 달러로 변동이 있었으나 지난 해 같은 기간 50억3천만 달러의 배를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주 에 9월 수지 보고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또 중국의 9월 수출은 30%가 증가했으나 수입은 22%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풍선처럼 커지고 있는 무역흑자는 미국과 유럽, 브라질간 교역마찰을 일으키고 있으며 해당 국가들은 날로 늘고 있는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부과와 수입물량제한조치를 취하고 있다. 존 스노 미 재무장관은 지난 주 10월11-16일 베이징방문기간 중국 위안화가 더욱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관계당국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팀 콘든 싱가포르 ING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무역흑자는 중국경제의 구조적 특징이 돼왔다. 정치적 압박이 커지더라도 더 강한 위안을 요구하는 경제적 주장은 힘이 약하다"며 "중국 제조업자들은 당분간 제조업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