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세계화상대회가 화교 기업인과 국내 기업인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화상(華商)과의 동반 성장,지구촌의 평화 번영'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28개국에서 2500여명의 화교 기업인과 500여명의 국내 기업인 등 모두 3000여명이 참가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한국과 화상 간 협력을 강화하고 투자를 늘려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며 "한국경제는 주식으로 따지자면 성장주라고 할 정도로 자동차 조선 철강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정보기술(IT) 생명기술(BT)과 같은 첨단 분야의 발전도 괄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황멍푸 중국 전국공상업연합회 주석은 축사를 통해 "중국을 비롯한 화교권은 아시아의 핵심 국가 중 하나로 성장한 한국의 경제발전 성과를 배우고 싶어한다"며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화상대회는 한·화상 상호간 우의를 증진하고 공동 번영을 촉진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훠전환 홍콩중화총상회 회장,류촨즈 롄샹지주회사 회장,천샹린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 회장,정밍루 태국중화총상회 회장 등 유력 화상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최태원 SK㈜ 회장,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이철상 브이케이 대표,변두섭 예당엔터테인먼트 사장 등 주요 기업 CEO(최고경영자)와 주현미 장나라 등 연예인 등도 참석했다. 특히 화상들은 오전 10시께 개막식을 앞두고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최태원 SK㈜ 회장 등이 앉아있던 테이블에 대거 몰려 들어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에게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윤 부회장과 최 회장은 개막식을 기다리는 10여분 동안 화상들로부터 수십장의 명함을 받고 카메라 셔터 세례를 받는 등 옆자리에 앉아있던 장나라씨 등 한류스타들 못지않은 인기를 끌었다. 세계화상대회는 한·중의 대표적 민요인 '아리랑'과 '모리화' 합창,한국 로봇기술의 상징인 '휴보'의 세계화상대회 엠블렘 '청사초롱' 점등식으로 막을 올렸다. 축하공연으로 오페라 명성황후 '백성이여 일어나라'가 펼쳐졌다. 개막식에 이어 IT,BT,CT(문화기술) 등 분야별 포럼과 한국투자환경설명회,1 대 1 비즈니스 미팅 등이 열렸다. 화상들은 이번 행사에서 한국기업과 IT 및 BT분야의 협력을 원하는 사례가 많았다. 산업자원부 장관 주최로 마련된 만찬인 갈라디너에서는 한·중 가요공연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