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가 증권시장의 물량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는 우량 기업들의 상장이 짧은 기간에 성사되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가 상장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힌 공기업과 민간기업들은 상장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향후 1~2년 안에 상장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거래소는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주택공사 등 공기업 6개와 10대 그룹 계열 비상장기업 57개사가 상장에 필요한 재무요건을 갖췄다고 밝히고 이들 기업의 상장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련 기업에 확인한 결과 거래소가 공기업 상장을 위해 정부와 공식적으로 접촉한 적이 없었던 것은 물론, 명단이 공개된 민간기업 중에도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곳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