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5:49
수정2006.04.03 05:50
올 들어 늘어난 벤처기업 수가 1000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8월 말을 기준으로 한 벤처기업 수는 9090개로 작년 말에 비해 1123개 증가했다. 이 기간 중 벤처기업 증감내용을 보면 △신규 지정 1824개사 △기간만료로 재확인 1991개사 △기간만료로 지정 제외 2623개사 △휴폐업·반납·합병으로 지정 제외 69개사였다.
벤처기업 수는 2001년 말 1만1392개로 정점을 기록한 후 벤처거품이 빠지면서 2003년 말까지 계속 감소하다 지난해 4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반전됐다. 2003년 말 7702개였던 벤처기업 수는 2004년 말 7967개로 증가했으며 이 추세대로라면 올 연말에는 9640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벤처캐피털 등 민간기관에서 벤처를 인증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벤처관련법이 개정되면 벤처기업 심사가 더 엄격해질 것으로 예상돼 1만개를 재돌파하는 데는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