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을 찾아서] 보험 : 보험사, 고객 니즈 좇아 '푸른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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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고객 잡기에 전력투구하는 생보사들
대한생명은 최근 2030세대를 잡는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대생은 이를 위해 싸이월드 운영업체인 SK커뮤니케이션즈와 제휴해 싸이월드에 온라인 보험플라자 개념의 '도토리보험농장(http?//nate.cyworld.com/korealifecom)'을 개설했다.
2030세대의 e세상인 싸이월드를 통해 젊은 세대와의 거리감을 줄이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한다는 계획인 것이다.
대생은 앞으로 싸이월드 전용 도토리 보험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콘텐츠를 마련하기로 했다.
교보생명은 고령화에 따라 치매나 노후장기간병 등 건강으로 인한 역경을 사전에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최근 '교보실버케어보험'을 집중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다.
'교보실버케어서비스'는 장기간병상태 전에 이를 유발하는 주요 질환 예방을 목적으로 제공되는 건강정보컨설팅 및 노화방지컨설팅과 장기간병상태 발생 후 악화방지와 회복지원을 위해 제공되는 간병컨설팅 및 케어매니저방문컨설팅으로 구성됐다.
이 상품은 판매 보름 만에 13억원(월납초회 보험료)의 실적을 거두며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고령화에 따라 노후자산 위탁 등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미래에셋의 자산운용능력을 활용,변액보험 판매에 승부수를 띄웠다.
차별화된 변액보험을 개발해 판매확대에 나서는 것은 물론 임직원과 재무설계사의 컨설팅 능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기 위해 매주 2회에 걸쳐 금융실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녹십자생명의 경우 향후 생존전략을 '헬스케어 전문보험사'로 설정하고 헬스케어서비스로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지난 1월 영업특화 전략으로 시작한 '헬스케어서비스'는 9월 말까지 1만2000여명의 고객들에게 제공됐다.
또 동양생명은 방카슈랑스 사이버마케팅,텔레마케팅,홈쇼핑 등 신채널 영업을 강화하며 수익기반을 넓히고 있다.
금호생명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산운용 분야의 블루오션을 개발하고 있다.
ABS 등 특수금융시장과 해외유가증권시장에 진출하는 등 자산운용 다변화를 통해 지난해 9.34%의 자산운용 수익률을 냈다.
◆특화상품으로 승부 거는 손보사들
자동차보험의 가격경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한때는 보험유치를 위해 진흙탕 싸움을 벌이며 리베이트 수수가 관행적으로 이뤄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가격경쟁이 특화상품 개발로 이어져 만기환급형 자동차보험,골프자동차보험 등이 등장했다.
만기환급형 자동차보험(신동아화재)은 무사고일 경우 만기 때 이미 낸 보험료의 10%를 돌려주는 게 특징.골프자동차보험(그린화재)은 골프보험과 자동차보험을 결합했다.
게다가 서울시의 승용차요일제에 참여하는 차량에 대해 자동차보험료를 2%가량 할인해주는 상품도 동양화재에 의해 최초 개발됐다.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에다 가정종합보험 기능을 결합한 신상품 '애니원(AnyO ne)'을 개발,지난 8월부터 판매중이다.
이 상품은 1년만기가 아니라 다년형 자동차보험 탄생을 예고하는 상품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 자동차보험과 가정종합보험을 따로 가입할 때에 비해 가정종합보험료가 8% 저렴한 게 특징이다.
삼성화재는 아울러 장기보험 브랜드로 '올라이프(Allife)'를 개발,생명보험 시장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동부화재는 향후 질병과 간병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줄 수 있는 선진화된 질병보험과 간병보험을 개발해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또 모바일기기와 첨담 IT기술을 활용해 고객 및 조직에 최고의 서비스와 정보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LG화재는 웰빙트렌드에 따라 골프 등 여가활동에 대한 보장과 저축기능을 강화해 VIP고객을 겨냥한 보험매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엘플라워VIP보험'을 개발,판매 중이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