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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재테크포인트] 이머징마켓 투자 해외펀드 노려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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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재테크 시장은 한마디로 '펀드 전성시대'로 요약된다. 그 중에서 수익률을 기준으로 한다면 중남미,인도,동유럽 등을 겨냥한 해외펀드가 가장 돋보인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6개월 동안 중남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평균 38%를 넘어 국내 주식형 펀드보다 약 10%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도 주식형 펀드는 30%,동유럽 주식형 펀드는 28.5%로 우리보다 높다. 시중자금도 많이 몰렸다. 지난 6개월 동안 해외펀드의 수탁고는 1조1000억원,펀드 수도 60여개 늘었다. 같은 기간 중 해외채권형 펀드의 수탁고가 1200억원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해외주식형 펀드에 몰린 자금규모는 1조2000억원을 넘는다. 이머징 마켓을 겨냥한 해외주식형 펀드가 이처럼 인기를 끄는 것은 무엇보다 높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또 우리나라의 외환정책이 이제는 개인들에게도 해외부동산 투자가 허용될 정도로 자유화됐고,지난 6개월 동안 원화 환율이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앞으로 재테크 생활자들의 해외펀드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만큼 어느 국가가 높게 성장하고 주가가 상승할 것인가에 대한 판단기준이 관심이 되고 있다. 여러 기준이 있으나 뉴밀레니엄 시대에 접어들어 고성장하는 국가들의 성장동인을 살펴보면 어느 정도 답을 구할 수 있다. 먼저 고성장하는 국가들은 대부분 거시정책 기조가 분배보다는 성장을 우선하고 이 과정에서 심화되는 소득불균형은 인위적인 배분보다는 '기부와 나눔문화'로 해결한다는 공통점이 발견된다. 정부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경제주체들에게 창의와 경쟁을 최대한 북돋아주는 경제운용 원리를 갖고 있는 국가일수록 높은 성장을 한다. 반면 우리처럼 정부의 손길이 경제 곳곳에 미치는 '유비쿼터스 핸드'인 국가의 경기는 부진하다. 또 인구수가 많고 경제연령을 젊게 유지하는 국가일수록 성장률이 높다. 최근처럼 수요보다 공급을 압도하는 상품공급 과잉시대에 있어서는 한 나라의 경제성장이 시장규모와 상품흡수 능력에 의해 좌우되고 있음을 시사해 주는 대목이다. 부존자원이 많은 국가들도 성장세가 견실하다.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경제이기주의로 인해 자원 민족주의가 1970년대 이후 30여년 만에 다시 고개를 들면서 부존자원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에서 주력산업이 정보통신(IT)과 같은 첨단기술 업종에 강점을 갖고 있는 국가들의 성장세가 빠르다. 첨단기술 업종의 특성상 성장할수록 공급능력이 늘어나는 수확체증의 법칙에 따라 부존자원의 부족분을 메워주는 것이 성장을 지탱해 주기 때문이다. 다만 첨단기술 산업은 업종의 특성상 기복이 심한 단점이 있다. 이재호 미래에셋증권 자산운용본부장은 "이런 기준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앞으로도 기존의 이머징 마켓과 일본을 겨냥한 해외주식형 펀드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상춘 논설.전문위원 sc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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