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담배시장에서 1위 제품인 '에쎄(ESSE)'가 러시아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KT&G는 올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러시아에 수출한 '에쎄'가 14억개비를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억개비)에 비해 366%나 늘어난 것이다. 또 올 들어 9월까지 에쎄의 전세계 수출물량 36억개비의 39%에 이르는 것이다. 에쎄는 지난 2003년 러시아에 수출되기 시작했으며 첫 해엔 1억1900만개비,지난해엔 5억5500만개비가 각각 수출됐다. KT&G 관계자는 "러시아 담배시장은 '말보로'와 같은 레귤러 타입의 담배가 주종을 이루고 있지만 슬림형 담배인 에쎄의 고급스런 이미지를 집중 부각시킨 게 주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