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대책 여파로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매매가가 분양가보다 떨어지는 이른바 '깡통아파트'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거래위축이 부동산시장 불안을 가속화시켜 장기침체로 이어지지 않을 까 우려된다는 점입니다. 보도에 권영훈기잡니다. 지난해 분양당시 평균 30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도곡동 스타클래스. 같은 주상복합인 용산 시티파크 열풍을 타고 분양직후 1억원이상 웃돈이 붙기도 했습니다. (CG)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역전돼 분양가보다 1천만원 싸게 매물이 나왔지만 이조차 매수자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실제 거래가격이 분양가보다 내려간 이른바 깡통아파트로 전락한 것입니다. (인터뷰)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 "8.31 대책 이후 깡통아파트 등장" (CG) 아파트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 서울지역의 경우, 암사동 시영2단지 33평형은 분양가대비 5천만원이 빠졌고, 방배동 SK리더스뷰 35평형은 3천만원정도 내려 거래되고 있습니다. (CG) 수도권은 더욱 심각합니다. 인천 간석동 신동아파밀리에 32평은 분양가보다 3천만원이 저렴하고, 광명시 월드메르디앙 32평도 2천만원이 하락했습니다. 서울지역보다 분양가가 저렴한데도 불구하고, 8.31대책을 피해가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정부 규제에 따른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안이 점차 확산되면서 장기 침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 "내년 하반기까지 급매물 속출, 시장침체 더욱 심화될 것" (클로징) 특히,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 시장도 깡통 물량이 속속 나오고 있어 시장 전반적으로 침체의 골이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WOWTV뉴스 권영훈기잡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