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골공원도 '청계천 효과' ‥ 6070 노인들 향수에 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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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에서 다소 거리가 떨어진 종로3가 탑골공원에 노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6일 탑골공원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하루 평균 2000명가량이었던 공원 방문객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하루 3000~4000명으로 증가했다.
복원된 청계천을 둘러본 뒤 탑골공원에 들르거나 반대로 탑골공원에 나온 김에 청계천에도 다녀오는 노인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일 탑골공원에 처음 와 봤다는 김순봉옹(74·경기도 안양)은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산책도 할 겸 나와 청계천을 보고 왔다"고 말했다.
이처럼 노년층에게 청계천~탑골공원이 새로운 산책 코스로 떠오르면서 1500~3000원짜리 점심식사를 파는 식당의 손님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탑골공원 후문 앞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병숙씨(52)는 "청계천 개통 이후 손님이 50%가량 증가했다"며 활짝 웃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