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내년에 17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는 KTF가 올해 소각키로 한 자사주(139억원)보다 12배나 많은 금액이다.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4일 KTF 탐방 보고서에서 "KTF의 올해 예상 순이익은 5934억원,주주 환원 금액은 296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주환원 금액 가운데 주당 650원씩 모두 1200억원가량을 배당에,1700억원가량을 자사주 소각에 사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KTF는 그동안 올해 순이익의 50%를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고 약속해 왔으며 내년에는 배당보다 자사주 소각에 무게를 둘 방침이라고 최 연구원은 덧붙였다. 그는 또 KTF가 내년에 1700억원가량의 자사주를 소각하면 2006년 주당순이익(EPS)이 3.7%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목표 주가 3만원을 제시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