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앤이슈]'급등 부담, 대세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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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9월 증시는 거래소가 8월말 1055를 저점으로 9월말 1238까지, 코스닥은 492에서 573까지 쉬임없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거칠것 없던 증시가 거래소를 중심으로 일시 조정이 나타났는데 증시 흐름과 전망을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앵커1]
우선 9월 증시 정리하고 단기적인 전망을 말해달라.
[기자1]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증시가 '숨고르기'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증시가 상승추세를 타고 있다는데 이론은 없지만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커지고 있어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단기급등 부담)
> 거래소 9월지수 12% 상승
->월간기준 1년여만에 최대
> 코스닥 재평가 상대 강세
->570선 돌파시도 '키맞추기'
9월 한달간 거래소 지수는 12%의 상승률을 기록, 지난해 8월 이후 상승폭이 가장 높기 때문에 단기적인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월말 적립식 효과가 둔화될 것으로 보여 이번주 지수는 조정이나 횡보세가 펼쳐지면서 실적.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받고 있는 우량 중소형주가 유망하다고 밝혔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업종대표주를 중심으로 '리레이팅(재평가)' 과정을 거쳐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거래소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번주 코스닥지수도 조정장세가 예상되지만 거래소와 '키맞추기'를 위한 상승탄력이 다르게 나타나 57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2]
단기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얘기인데 특이하게 최근 외국인의 연속 매도에도 시장 흐름은 강세이다. 외국인 매매와 시장 흐름은 어떤 관계가 있나?
[기자2]
외국인 매매는 시장 전면개방이후 그동안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최근에는 전혀 다른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간접투자 증가에 따른 자금력을 바탕으로 외국인 대신 증시의 주도권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외국인 영향력 급감)
> 거래소 7일연속 7888억원 매도
->외국인 순매도불구 지수 상승
> 기관순매수 지수상승 영향 확대
->기관중심 수급구조 변화 추세
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거래소 시장에서 7거래일 연속 7888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기간 거래소 지수는 오히려 2.03% 올랐고 외국인 순매도에도 5거래일은 기관의 순매수(프로그램매수 포함)가 늘면서 지수는 크게 올랐습니다.
그동안 외국인 순매도가 곧바로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던 것과는 다르게 나타나 기관중심의 수급 구조 변화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이 아직 41%대에 이르고 있지만 지난 1월 42.54%에서 9월 41.41%까지 떨어진 점에서 외국인 보유 비중은 줄어들고 기관의 시가총액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3]
기관의 영향력 확대는 자금유입을 바탕으로 이뤄진다는 분석인데 기관으로 들어오는 주식투자자금은 어느 정도인가?
[기자3]
간접투자 선호와 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을 바탕으로 주식형 펀드에 시중자금이 하루 평균 1800억원씩 늘어나면서 총수탁액이 17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증시 자금 대거 유입)
> 주식형펀드 일 1800억씩 증가
->2주간 1.6조↑ 수탁액 17조돌파
> 개인 직접투자자금 증시유입
->예탁금 1개월간 1.1조 증가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급증하기 시작한 주식형 펀드의 수탁액이 28일까지 1조6010억원이 들어와 하루 평균 1779억원씩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지난달 2일 10조8381억원에 불과하던 고객예탁금도 11조9912억원까지 늘어나 1조원이상의 자금이 직접투자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인의 자금이 본격적으로 간접투자 방식으로 증시에 들어오면서 직접투자자금도 늘어나는 것으로 보여 외국인의 매물을 기관과 개인이 흡수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앵커4]
기관의 시장 주도력 확보에 이어 개인자금도 증시로 몰리고 있는데 이에 따른 시장전망은 어떤가?
[기자4]
전문가들은 증시가 수급을 바탕으로 경기 회복, 기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이번 달에도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부분 증권사들은 10월의 종합주가지수 목표치를 대부분 긍정적으로 보고 대신증권이 1300으로 가장 낙관적인 전망치를 삼성 미래에셋 등은 다소 보수적이지만 1250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0월 증시 긍정적 전망)
> 대신증권 1300 낙관적 전망
> 삼성.미래에셋 1250 보수적
> 세종증권 경기회복.실적개선
> 현대증권 향후 1~2분기 상승
세종증권은 국내 경기가 내수 중심으로 회복 중이고 기업 실적도 2분기를 저점으로 좋아지면서 10월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대증권은 앞으로 1~2분기 정도 유동성 장세 형태로 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앵커5]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지만 다른 의견도 있을텐데 어떤가.
[기자5]
일부 전문가들은 주가 단기 급등에 따라 일시적 조정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한 차례 더 추가 랠리가 이어진 다음 중순 이후 지수 급등에 따른 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적반영 & 금리인상부담"
우리투자증권도 수급과 기업 실적 개선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지만 실적개선 기대감이 반영되었고 금통위의 금리 인상 우려감이 가시화 될 경우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기술적으로도 신고가 경신이후 대세 상승을 위해서라도 전고점인 1138~1145에 대한 지지가 한차례 확인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입니다.
[앵커6]
지수측면에서 추가 상승과 조정의견이 엇갈리는데 종목군에 대한 투자는 어떻게 해야하나.
[기자6]
전문가들은 주식투자 비중을 확대하려면 실적 개선이 뚜렷한 종목을 중심으로 선별 투자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한화증권은 소재 금융 등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업종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삼성증권 국민은행 호남석유화학 대상 화성산업 등이 유망하다고 말했습니다.
(실적개선 종목투자)
> 한화증권 '소재+금융'
->호남석유.대상/국민은행.삼성증권
> 대신증권 '하반기 실적개선'
->현대차.한미약품.호텔신라.고려아연
대신증권은 하반기 실적이 좋아질 종목으로 현대자동차 한미약품 하이트맥주 대우인터내셔널 호텔신라 고려아연 등을 제시했습니다.
지수관련주보다 개별기업들의 주가가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면서 본격적 3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차별화 과정을 거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코스닥 IT기술주 투자 유리
이애 따라 상대적으로 상승탄력이 약했던 코스닥시장에서 조정기를 이용해 전자상거래, 조선기자재 부품, LCD 소재, 반도체 부품업종 등의 우량주에 대한 투자가 유리하다는 결론입니다.
[앵커7]
연속 상승에 성공한 증시, 중장기적으로 대세 상승을 이어가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쉬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