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에 32세의 최연소 지점장이 탄생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SC제일은행의 강남 중앙센터 지점장으로 내정된 박경진씨. 그는 SC제일은행이 최근 1000만원의 현금보너스를 내걸고 벌인 내부 공모에서 발탁돼 오는 12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오픈하는 '강남 중앙센터' 지점장으로 부임한다. 보통 시중은행 지점장 나이가 4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인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인사다. 박 지점장은 지난 99년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LG카드와 씨티은행을 거쳐 지난 4월 스탠다드차타드(SCB) 서울지점에 입사,영업기획팀장을 맡아왔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100여명에 달하는 직원이 지점장 공모에 참가해 각자 지점 운영 계획을 담은 사업계획안을 제출한 뒤 필 메리디스 행장이 직접 개별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박 지점장은 사업계획의 창의성과 리더십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