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자동차가 체코에 공장 건설을 추진합니다. 미국 앨라배마에 이어 유럽에도 현대차의 전진기지가 만들어집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가 동유럽 체코에 공장 건설을 추진합니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최근 이같이 밝히고 현재 부지 선정 등 구체적인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은 27일 슬로바키아의 기아차 공장 건설현장을 거쳐 체코를 둘러보기 위해 출국했습니다. 현대차 체코 공장은 소형차와 디젤차 중심으로 연산 30만대 규모로 알려졌으며 투자비는 모두 1조5천억원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이르면 2007년께 착공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체코는 독일과 기아차 공장이 건설중인 슬로바키아 사이에 위치해 교육수준이 높으면서도 임금이 싸 유럽시장에 진출하는 자동차 업체들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체코 정부도 투자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건설중인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과 부품 공동 활용 등을 염두에 뒀을 때 체코가 유력한 후보지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유럽시장에서 목표치를 뛰어넘는 45만대 판매를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 목표는 50만대입니다. 지금까지는 연산 6만대 규모의 터키공장과 인도 공장에서 일부를 공급하고 대부분은 국내에서 수출해왔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의 판매 성장 추세라면 유럽에 공장 2개는 필요하다”며 유럽공장 조기 추진을 시사했습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