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가 올들어 인기를 끌며 7조원 이상 증가했지만 정작 전체 펀드 수탁고는 제자리 걸음입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5월 국내 펀드수탁고가 5년만에 200조원을 넘어선 이후 주식형펀드의 선풍적인 인기에도 불구하고 그 규모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올초 190조원에서 출발한 전체펀드 수탁고는 5월 200조원을 넘긴 후 8월 210조원을 정점으로 꺽여 다시 190조원대로 내려 앉았습니다. 가파른 금리상승으로 채권펀드 수익률이 악화되자 채권펀드에서의 자금 이탈이 계속되고 있고 최근엔 MMF마저 급격히 줄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채권형펀드는 14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주 근 3조원이 줄었고 . MMF의 경우 지난 8월 중순 83조원에 이르던 것이 70조원까지 줄어 한달새 무려 13조원이 감소했습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지난 7월 3% 후반에서 최근엔 4.7%까지 급등해 채권펀드의 수익률 악화를 가져왔고 이는 채권펀드에서의 자금이탈과 함께 MMF 익일환매제 시행안과 맞물려 법인들의 MMF 자금이탈을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시장의 2% 일본과 비교해서는 1/6 규모를 가지고 있는 국내 간접투자시장 오랜만에 적립식펀드 등의 인기로 펀드의 대형화와 간접투자시장의 확대라는 숙원이 풀리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전문가들은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긍정적이지만 전체규모로 본다면 윗돌로 아랫돌을 괸 형태라며 전체적인 규모의 성장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와우TV 뉴스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