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가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가진 데다 합병을 계기로 위상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상승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 조병문 연구위원은 26일 "한국금융지주가 보유한 투신운용 자회사의 위상과 수익구조 등을 고려해 적정주가 산출시 증권주 평균 PBR(주가순자산비율)인 1.30배보다 19% 할증거래된 1.53배를 적용하는 게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금융은 증권주 대비 19%의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삼성증권과 사업구조가 유사해 비슷한 수준으로 할증거래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 한국금융의 투신운용 자회사 수탁고는 20조4000억원으로 삼성증권(21조5000억원)과 큰 차이가 없다. 수수료 수익에서 수익증권 관련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3월말 기준)이 37.8%로 35.6%인 삼성증권을 앞질러 수익구조도 열세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조 연구위원은 "한국금융지주의 12개월 추정 BPS(주당 순자산)인 2만1686원의 1.53배인 3만3000원을 목표가로 제시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