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LCD '크기 파괴' .. 초미니 사이즈 출시 늘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노트북 액정화면(LCD)의 크기가 다양해졌다. 노트북 화면 크기는 12~15인치가 일반적인데 독특한 크기의 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올 들어 도시바 후지쯔 등이 7.2인치와 8.9인치 노트북을 내놓았고 소니코리아는 조만간 11.1인치 제품을 시판한다.
일본 소니는 최근 11.1인치 와이드 스크린을 채택한 노트북 'TX시리즈'를 내놓았다. 10.6인치 미니 노트북 'T시리즈'와 별도로 나온 틈새상품으로 한국에서도 이르면 이달 중 판매가 시작된다. 가로 세로 비율이 16 대 9이며 해상도(1366x768)가 T시리즈(1280x768)보다 높다.
국내에 처음 나오는 11.1인치 노트북은 10인치와 12인치 제품의 중간에 위치한다. 한 노트북 전문가는 "10인치급보다 약간 클 뿐이지만 와이드 화면인 데다 해상도가 높아 12~13인치 스탠더드형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며 "노트북은 휴대하기 편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10인치 화면은 작다고 생각하는 사용자들이 눈여겨볼 만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강화된 'TX 시리즈'는 운영체제(OS)를 부팅하지 않고 DVD나 CD를 재생할 수 있고 6셀 배터리를 충전하면 최대 7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용량은 60GB며 메모리는 1GB급과 512MB급이 있다. 가격은 미정.
한국후지쯔는 지난달 무게가 990g에 불과한 8.9인치 미니 노트북 '라이프북 P1510'을 내놓았다. 최신 인텔 모바일 플랫폼인 '소노마' 기반의 이 제품은 가방에 쏙 들어갈 만큼 작고 가벼워 '아웃도어용'으로 안성맞춤이다. 180도 회전식 터치 스크린을 장착해 개인휴대단말기(PDA)처럼 스타일러스 펜이나 손가락 등으로 입력할 수 있다. 기본 배터리만으로 최대 4시간 사용할 수 있다. HDD 용량은 60GB,메모리는 512MB다. 가격은 199만원.
독특한 크기의 액정화면 제품으로는 도시바코리아의 7.2인치 미니노트북 '리브레또 U100'을 빼놓을 수 없다. 국내 최소형 노트북으로 도시바가 1996년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미니노트북 '리브레또'의 최신 모델이다. 이 제품 역시 무게가 999g으로 초경량이며 액정화면에 선명도가 높은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유닛(BLU) 방식을 채택한 게 특징이다. 6셀 배터리로 최대 5시간 구동할 수 있다. HDD 용량은 30GB,메모리는 512MB다. 가격은 229만원.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