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국책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은행장은 산업은행 총재와 수출입은행장으로 각각 성과급을 포함해 5억3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혜훈 의원(한나라당)은 23일 예금보험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중소기업은행장이 5억1600만원이었으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4억2200만원,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 4억1800만원,주택금융공사 사장 3억7500만원,예금보험공사 사장 2억54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보호원장과 조폐공사 사장은 각각 9200만원,7800만원으로 1억원에도 못 미쳤다. 한편 이한구 의원(한나라당)은 이날 "지난 2000년 1억100만원이었던 예보 임원들의 평균 연봉이 2004년 2억500만원으로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예보 사장은 2000년 1억1900만원을 받았지만 2004년에는 2억5400만원으로 2.1배 증가했다. 부사장과 감사의 연봉은 9900만원에서 2억원으로 2배 뛰었고,이사 연봉도 8700만원에서 1억6700만원으로 1.9배 올랐다. 예보는 이 밖에 2000년 2억5600만원이었던 업무추진비 예산액도 지난해 5억5400만원으로 2.2배 늘리는 한편 일반직 직원들의 평균 급여도 4년 동안 40%(연평균 10%)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