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이 올 하반기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도 큰 폭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증권은 23일 분석 대상 193개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올해 1분기 저점을 지나 3분기부터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내년 1,2분기에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감률에서도 지난 1분기 마이너스 23.5%에서 3분기에 마이너스 8.8%로 개선되고 4분기부터는 플러스로 돌아서 내년 1,2분기에는 각각 12.1%,26.7%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특히 자동차 금융 섬유의복 제약 전자부품 기계 업종 등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이 가운데 단기적으로 봤을 때 금융 제약 통신서비스 업종의 실적 호조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이 증권사는 덧붙였다. 이에 반해 실적 전망이 다소 어두운 업종으로는 철강 화학 등 소재,음식료 등 비경기 소비재,유틸리티 업종 등을 꼽았다. 이 증권사 김우재 연구원은 "유동성에 근거한 시장이 단기간에 조정받더라도 실적으로만 보면 적어도 강세장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