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세계 철강산업 내년에도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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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저가제품으로 고전 중인 세계 철강산업이 내년에는 호전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3일 미국 컨설팅 업체인 월드스틸다이나믹스(WSD)의 분석을 인용,중국을 제외한 세계 철강업체들의 내년 평균 EBITDA(법인세,이자 및 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는 t당 140달러로 올해와 같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던 지난해 철강업체의 평균 EBITDA(t당 123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WSD는 중국 업체를 제외한 32개 철강회사의 수익성 전망을 토대로 이같이 분석했다.
중국 회사를 포함시킬 경우 세계 철강업체들의 평균 이익 수준이 다소 낮아질 수는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이 회사는 전망했다.
철강업계의 인수합병(M&A)바람으로 몸집을 키운 주요 업체들이 공급 물량을 통제해 가격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WSD는 "2000년대 초반까지 이어졌던 철강산업의 불경기는 다시 도래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사상 최고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많은 광산을 보유하고 있어 철광석을 싼 값에 쉽게 확보할 수 있는 인도와 브라질 업체들이 내년에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