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콸라룸푸르 골프] 쾌적…품격…여유…'황제골프' 파라다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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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목적지로서 동남아지역 국가의 브랜드 파워를 매기자면 태국이 으뜸이겠다.
필리핀이 그 뒤를 따르고,말레이시아가 다음 순위다.
사실 말레이시아는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말레이시아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수는 5만명 선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10만명 선에 육박했고 올해에는 15만명 선을 내다보고 있다.
태국과 필리핀에 이은 새로운 해외여행 목적지로 말레이시아를 주목하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직항편이 많이 늘어난 게 한 요인이다.
태국이 겪은 자연재해에 따른 반사이익도 한 몫 했다.
일반 관광객뿐만 아니라 골퍼들도 덩달아 늘고 있는 추세다.
골프장 환경이 수준급인 데다 비용도 저렴해 소위 '무제한 황제 골프'를 꿈꾸는 골퍼들이 말레이시아로 눈을 돌리고 있어서다.
직항편이 들어가는 수도 쿠알라룸푸르 주변의 골프장을 많이 찾는 편인데 요즘 들어 부킷팅기CC와 팜가든GC가 인기다.
부킷팅기CC는 쿠알라룸푸르에서 45분 거리에 있다.
고속도로에 오른 버스 안에서 잠깐 눈을 붙이면 어느새 골프장 정문 앞이다.
부킷팅기CC가 있는 지역은 고도가 높다.
'높은 언덕'이란 이름 뜻 그대로 해발 1280m인 산악지대다.
그래서 다른 어느 골프장보다 쾌적하게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국내 프로골퍼들이 한겨울 전지훈련 코스로 선호하는 곳이기도 하다.
최광수 프로도 즐겨 찾는다.
18홀(파 72,6321m)규모.버뮤다 티프드 와프 잔디가 깔려 있는 까다로운 그린,그린리스 파크 잔디로 덮인 페어웨이와 티박스 등 챔피언십 코스의 조건을 고루 갖춘 골프장이란 평이다.
18번째 마지막 홀이 하이라이트.
정확한 샷과 과감한 플레이를 요구하는 홀이다.
높이 돋운 티박스에서의 티샷은 별 무리가 없지만 두번째 샷이 만만치 않다.
노련한 골퍼라면 수상 장애물이 있는 그린을 직접 공략,투샷 홀인을 꾀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정확성이 떨어지는 골퍼라면 한번 둘러가야 한다.
인근에 하이랜드 겐팅이 가까워 저녁에 카지노를 즐길 수도 있다.
세계 각국의 마을 모습으로 꾸며놓은 테마공원도 있다.
라운드를 마친 뒤 느긋하게 산책을 하고 선술집에도 들러 이국의 밤문화를 맛 볼 수도 있다.
팜가든GC도 쿠알라룸푸르 시내에서 가깝다.
많은 골퍼들이 찾는다.
27홀 모두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골프장 톱10에 뽑힐 정도의 완성도 높은 코스를 보유하고 있다.
팜(9홀,3022m)과 푸트라(9홀,2963m)나인은 수준 높은 골퍼들이 자신의 실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무대.
힘에만 의존하는 골퍼나 전략없이 채를 드는 골퍼들은 망신당하기 십상이다.
특히 페어웨이의 굴곡이 까다로워 자세를 잡기가 어렵다.
IOI(9홀,2784m)나인은 가볍게 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골퍼들에게 알맞다.
페어웨이는 버뮤다 티프웨이,그린은 버뮤다 티프드와프 잔디로 되어 있다.
팜그린은 버기코스이지만 트랙 내에서만 허용된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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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골프라인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5일' 골프여행안내
E골프라인(02-3442-4488,www.egolfline.co.kr)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5일'골프여행을 안내한다.
쿠알라룸푸르에서 가까운 부킷팅기CC와 팜가든GC 두 골프장을 이용한다.
3일 동안 현지에 머물며 무제한(하루 36홀)라운드를 즐긴다.
매일 출발한다.
부킷팅기CC와 팜가든GC를 모두 쓰면 89만9000원,두 골프장 중 하나의 골프장에서만 라운드하면 각각 79만9000원.
하루 세끼 식사와 전동차 비용이 포함되어 있어 추가 경비가 많이 들지 않는다.
클럽 대여 비용은 미화 20달러.캐디피는 1라운드 당 8달러 정도다.
캐디는 쓰지 않아도 된다.
항공요금이 크게 오르는 한겨울 성수기에는 패키지 요금이 20만원 이상 인상된다.
8명 이상이면 마지막 날 오전 18홀 라운드만 즐기고 오후에 쿠알라룸푸르 시내관광을 할 수 있다.
쌍둥이빌딩,왕궁사원,바투동굴 등을 둘러본다.
시내관광은 오후 18홀 라운드를 대신하는 것이어서 따로 경비를 받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