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삼양식품 경영권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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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양식품 오너 일가의 경영권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삼양식품의 최대주주인 신한금융그룹이 보유지분을 모두 처분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보유중인 삼양식품 지분은 모두 27.6%.
신한금융은 다음달중까지 이 지분을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30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받아 다음달 12일 입찰을 실시한다는 방침입니다.
벌써부터 업계는 CJ 등 관련 식음료업체들과 사모투자펀드(PEF)들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전중윤 회장 등 삼양식품 오너 일가와 특수관계인이 보유중인 지분은 모두 23.3% 수준.
신한금융 지분에는 4%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삼양식품은 선대 때부터 두터운 친분을 이어온 현대산업개발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최남석 삼양식품 홍보팀장
"우리가 우호지분(현대산업개발)까지 합치면 44%, 나머지까지 합치면 거의 과반에 육박하기 때문에 경영권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어요."
하지만 두터운 친분을 과시했던 1세대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이 고인이 되면서 예전같은 유대가 지속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게 지배적인 관측입니다.
설사 경영권 방어에 성공하더라도 식품회사가 지분을 인수할 경우 경영간섭 등 견제가 예상돼 전 회장 일가로서는 적잖은 부담이 예상됩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